
비타민, 다 똑같은 거 아니야?
비타민이 건강에 좋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이다. 그런데 막상 어떤 비타민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. 특히 비타민 B와 D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데, 하는 일이 완전히 다르다.
비타민 B는 에너지를 만들고, 신경과 혈액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. 반면, 비타민 D는 뼈를 튼튼하게 하고, 면역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. 그리고 한 가지 더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.
• 비타민 B는 수용성이어서 몸에서 빠르게 배출된다. 그래서 매일 섭취해야 한다.
• 비타민 D는 지용성이어서 몸에 저장된다. 햇빛을 받으면 몸에서 생성되기도 한다.
그럼 비타민 B와 D가 우리 몸에서 각각 어떤 역할을 하고, 부족하면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 더 자세히 알아보자.
비타민 B와 D, 어떻게 다를까?
1) 성질이 다르다 – 수용성 vs. 지용성
• 비타민 B는 물에 녹아 몸에서 쉽게 배출된다. 그래서 한 번에 많이 먹어도 몸에 저장되지 않고 그냥 빠져나간다.
• 비타민 D는 지방에 저장된다. 그래서 햇빛을 받거나 음식을 통해 섭취하면 몸에 남아 필요할 때 사용된다. 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.
2) 하는 일이 다르다
• 비타민 B: 음식에서 에너지를 뽑아내고, 신경과 혈액을 건강하게 유지한다.
• 비타민 D: 뼈를 튼튼하게 하고, 면역력을 강화하며, 기분을 조절하는 데도 영향을 준다.
3) 어디서 얻을 수 있을까?
• 비타민 B: 육류, 생선, 달걀, 유제품, 콩류, 견과류, 채소(시금치, 브로콜리)
• 비타민 D: 햇빛, 생선(연어, 고등어), 달걀노른자, 버섯
비타민 B가 부족하면 어떻게 될까?
1) 쉽게 피로하고 무기력해진다
비타민 B는 우리가 먹는 음식에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데 꼭 필요하다. 부족하면 쉽게 지치고 무기력해질 수 있다.
2) 신경이 예민해지고 기억력이 떨어진다
비타민 B6, B9, B12는 신경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. 부족하면 신경이 예민해지거나 기억력이 감퇴할 수 있다. 심한 경우 신경 손상이 올 수도 있다.
3) 빈혈이 생길 수 있다
비타민 B12와 B9(엽산)는 혈액을 만드는 데 필요하다. 부족하면 빈혈이 생기고, 얼굴이 창백해지거나 어지러움을 느낄 수도 있다.
4) 피부와 머리카락 건강이 나빠진다
비오틴(B7)은 건강한 피부와 머리카락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. 부족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, 머리카락이 쉽게 빠질 수 있다.
비타민 D가 부족하면 어떻게 될까?
1) 뼈가 약해지고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진다
비타민 D는 칼슘이 몸에 잘 흡수되도록 돕는다. 부족하면 뼈가 약해지고, 골다공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.
2) 면역력이 떨어진다
비타민 D는 면역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. 부족하면 감기나 독감에 쉽게 걸릴 수 있다.
3) 우울감을 느낄 수 있다
비타민 D는 기분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. 부족하면 우울감을 느끼거나, 계절성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.
4) 근육이 약해질 수 있다
비타민 D는 근육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. 부족하면 근력이 약해지고,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.

비타민 B와 D, 어떻게 섭취해야 할까?
1) 비타민 B 섭취 방법
• 음식: 고기, 생선, 달걀, 유제품, 통곡물, 채소(시금치, 브로콜리)
• 보충제: 채식주의자나 피로를 자주 느끼는 사람은 추가 섭취가 필요할 수도 있다.
2) 비타민 D 섭취 방법
• 햇볕 쬐기: 하루 10~30분 정도 햇빛을 받으면 몸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다.
• 음식: 연어, 고등어, 달걀노른자, 버섯
• 보충제: 겨울철이나 실내 생활이 많다면 보충제 섭취를 고려해야 한다.
비타민 B와 D는 하는 일이 완전히 다르지만, 둘 다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.
• 비타민 B는 에너지를 만들고, 신경과 혈액을 건강하게 유지한다.
• 비타민 D는 칼슘 흡수를 돕고, 뼈 건강과 면역력을 강화한다.
음식과 햇볕을 통해 충분히 섭취할 수 있지만, 부족할 경우 보충제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. 중요한 건 내 몸에 어떤 비타민이 부족한지 알고,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다.